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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_JOB

챗지피티로 하루 10분이면 월 1,000만원 그냥 벌 수 있을까?

by 디지털노마드방랑객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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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인가?

안녕? 나는 JB라는 마케터야. 사실 자동화를 통해 부업을 이것저것 해서 먹고 사는 N잡러와는 나는 사실 거리가 멀어왔어. 부동산건축회사에서 인하우스 마케터로 있으면서, 각종 온오프라인 유료광고를 관리해주고, 기획하고 카피라이팅하는 걸로 먹고 살아왔지. 몇몇 매체는 직접 관리하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교육도 여기저기 진행해왔어.

 

평도 좋은 편이었고. 근데 브랜드 파워는 별로 없었어. 몇 년 전부터 교육하는 사람이라면, 트렌드가 얼굴 까고 커뮤니티 만들고 퍼스널 브랜드를 홍보하고 해야 하는게 정석이었는데 난 그걸 안했으니까. 본업에서 생각보다 연봉 많이 받는 것도 있었고, 돈 욕심도 그렇게까진 없었고, 특히나 내 얼굴 불특정 다수에게 까는게 너무 싫었어.

 

예전에 인스타 계정 만들어놓고 몇 년을 안했었는데, 중국 애들한테 털려서 자동추천된 친구들한테 이상한 광고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던 적이 있어서 그 후로 노이로제가 걸렸다고 해야되나? 원래 내성적이기도 하고. 암튼 그러다보니까 인바운드로 문의 들어올 때 친절하게 응대해드리고 반응이 있으면 키워드광고,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세팅방법 등을 초보 분들 위주로 가르쳐 드렸어.

 

운동기구업체, 닭발업체, 옷가게, 금융회사, 병원, 예비창업자 등 생각해보면 주말에 나가서 교육한게 그래도 꽤 되는 편이네.

 

암튼, 지금까진 그래왔는데 웬걸? chat-gpt라는 인공지능 챗봇이 나와서 혁명이라고 하면서 크게 이슈가 되고 보니, 개발자와 일부 마케터의 전유물이었던 마케팅 자동화를 이제 일반사람들도 다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거 아니야? 그럼 내 안락하고 따뜻한 직장 생활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든거야. 먹고 살만 하다고, 자동화도 말이 자동화지 나같이 게으른 사람들은 그것도 배우고 익혀야 되고 익숙해져야 되고, 몸도 힘들고 그렇다고 위기가 닥쳐오는줄도 모르고 너무 욕심을 덜 부린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해버린거야.

 

그래서 자, 이제 나도 제대로 N잡러 생활을 해보자! 라고 마음먹었어. 그렇다고 게으르던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말이 마케터지 N잡 쪽으로는 초보, 잘 봐줘도 중간 미만잡인 너 따위가 쓴 글 누가 봐줄 것 같아?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

왜냐구? 요즘 너무 어그로 사기꾼들이 많아.

챗지피티,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월 300만원, 월 1000만원 그냥 번다고? 참...

'10분이면 이거 배워서 월 300만원 그냥 받는다.' '5분이면 뭘 배워서 월 1000만원 그냥 번다.'

물론 이 어그로를 끌어야 유튜브 조회수도 올리고 블로그 조회수도 올리니까 그런거겠지. 말하자면 마케팅용어로 HOOKING을 거는거야. 낚시질.

 

뭐 나도 그렇게 말할 순 있어. 일단 서문을 존나게 쓰고 있는 지금 속도라면 이거 전자책 유튜브에서 말하는대로 오늘 하루면 다 써내려갈 것 같거든. 제목 이미 정해놨고, 이미지 중간에 섞어서 편집하고 목업이미지 만들고 판매 사이트에 올리는 작업까지 해도 내일이면 될 것 같아. 판매 승인은 둘째치더라도.

 

근데, 평범한 일반인들에게 과연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인걸까? 생각해보면 난 아니라고 생각해. (부정적?인 내용이 좀 이어질텐데 일단 끝까지 봐주길!)

 

chat-gpt를 사용한다고 해도 지금까지 인공지능을 얼마간 공부한 바에 의하면, 제대로 쓰려면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등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지식은 있어야 되고 API 활용 방법, 자피아, 에어테이블 등 툴에 대한 이해도도 필요해. 필수사용 툴들도 대부분 월정액제 유료고, 무료라고 해도 곧 유료화될 것들이야. 더 나은 툴이 나오면 그걸로 갈아타기 위해 다시 템플릿을 공부해야 되고 제대로 명령하려면 프롬프트(명령어) 잘 쓰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영어 기반이기 때문에 아직은 한국어 습득 이해도가 많이 떨어져.

 

바야흐로 오픈소스(대중에게 무료로 풀린 개발, 활용 방법에 대한 예제)를 풀고 있는 시대잖아? 근데 본인들만 알고 있으면 수익화시킬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왜 풀까? 에 대해서 생각해봤어?

  1. '어차피 알려줘도 안하더라구요. ㅋㅋ' 라는 말 들어봤는지 모르겠어. 게으른 사람들은, 어차피 알려줘도 활용 안하거든.
  2. 오픈소스로 풀린 것들 대부분은 1~2년 지나면 월등히 뛰어난 다른 프로그램, 툴, 방법으로 발전할게 뻔하거든.
  3. 어차피 금방금방 시대가 바뀔거니까 오픈소스를 풀어서 빨리 활성화시키고 유료화해서 빨리 선점하고 수익을 내야 되거든.

지금도 블로그건 유튜브건 뭐건 웬만큼 활성화시키려면 개별 사이트에서 정책 정하는대로 변화 로직에 대해서 계속해서 연구하고 최신화시켜야 돼. 나를 포함해서 마케터는 지금까지 사이트나 앱에 기생하는 형태로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고, 그건 아마 chat-gpt를 활용한다 쳐도 똑같을거야.

티스토리, 유튜브 보면서 AI가 만들어낸 창작물이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거 본 적이 있어?

여러분, chat-gpt가 나온지 3개월 정도가 지난 것 같은데, 유튜브를 계속 보면서 AI로 찍어내듯이 만든 영상이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걸 본 적이 있어? 아마 없을거야. 뭐 이런건 있겠지. 사과 깎는 방법, 가자미 찜 만드는 방법, 인생을 가난하게 만드는 지름길 5가지 등 AI도 답변할만한 것들이 어쩌다 1~2만회의 조회수 나오는 영상들이 있을 수는 있어. 근데 그런 채널을 까놓고 보면 제대로 된 노력한 영상들이 주로 있고, 그 사이사이에 몇가지 그런 영상들을 올린 건 있을 수 있지만 AI가 만든 영상만으로 유의미한 수익을 얻을 수는 없어.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를 접목시켜서 자동화 시켜가지고 광고 수익 얻는 애들? 벌써 10년 전부터 있어왔어. 이미 그런 애들이 지금까지 선점해가지고 돈 벌고 있었던거야. 지금에서야 풀린거고. 이제 어쩌면 한 1년쯤? 지나면 그런 애들 밥벌이도 다 없어질지도 모르지. 구글에서, 티스토리에서 어떻게든 잘 통제할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자동화 시켜서 밥벌어먹고 사는 애들이 많아지면 파이가 줄어들테니까. 아닐 수도 있고, 생각보다 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것까진 잘 모르겠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chat-gpt(앞으로 나올 모든 비슷한 인공지능 봇들을 포함해서... 대표격이니까!)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해. 너무 심하게 뼈때리는 말이지만 세상을 계급사회라고 하면 앞으로의 세상은 4단계의 Tier로 구분될거니까.

  1. 개발자를 통제하는 자본가, 권력자.
  2.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통제하는 관리자.
  3. 인공지능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
  4. 아무 기술도 없고 인공지능 활용도 못하는 일반인.
인공지능 챗봇 혁명, 진짜 혁명 수준이 되려면 아직 몇년은 더 있어야 돼.

chat-gpt, 1도 모르는 사람이 10분이면, 아니 5분이면 월 100만원 1000만원 벌 수 있다고 어그로 끌어주는 애들? 걔네들이 진짜 대단한 애들이라면 겨우 조회수 몇천 몇만짜리 강의 컨텐츠를 만들고 있지는 않을거야. 그들도 꿈을 꾸고 있는거겠지. 그렇게 어느 정도 자기들의 브랜드 가치가 쌓이면 그걸로 강의 만들어서 투자 받고, 어느 정도 파이프라인 쌓이면 1인 사업자 내서 성공... 그들이 선발대에게 배웠던 것처럼 후발주자들의 꿈과 희망을 양분으로 삼아서 다단계 교육을 하고 있는거야.

 

딱 나처럼. 그래. 나도 똑같을지도 몰라. 다만, 다른 사람들과 내가 틀린 점이 있다면 나는 되먹지 않은 그런 어그로는 끌지 않겠어. 하루 5분만 투자해도 월 100만원씩 그냥 벌린다는 말은 뭐냐면, 주식 투자 사기꾼들이 수익 500% 내주겠다는 말하고 별로 다를거 없는 말이야. 광고를 해도 그런식으로 하는게 아닌데, 그게 안타깝게도 먹히니까 다들 그렇게 하는거겠지. 아까 말했지만, 인공지능을 돈 벌 정도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다양한 툴의 사용법을 동시에 알아야 되는데, 잘 모르는 초보들에게는 그걸 배우는 시간이 한참 걸려. 당연히 파면 팔수록 오래 걸리니까 요령껏, 능력껏 찍먹이 필요한거야.

 

그래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1~2티어가 되라고 말하는게 아니야. 최소한 3티어가 되자. 5분, 10분은 아니더라도 반노가다를 해서라도 부업을 하려면 해봐야 된다. 이제라도 뭐라도 시작해봐야 된다는 말을 하는거야. 회사만 믿고 게으르게 살다가 늦었지만 제대로 부업해보려고 시작한 내 말이니까 믿어줘. 이게 너무 늦은 일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혹시 알아? 2010년에 누구라도 한번쯤 해봤을 말들. 아, 블로그나 해놓을걸. 2015년쯤에 누구라도 한번쯤 해봤을 말들. 아, 유튜브나 할걸. 2020년에 시작한 사람들한테, 이제와서? 라고 한 사람들 많았는데 그 때 뛰어든 사람들 중에서도 성공한 사람 종종 보이잖아? 물론 초장기보다는 성공률이 낮겠지만 내 말은 '부스러기라도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정도고, 운이 좋으면 그 부스러기가 꽤 큰 덩어리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야.

 

모든 일은 운칠기삼이라고, 시기도 잘 타야 되고 운도 따라주지 않으면 안돼. 그렇지만 하지 않으면 0가 된다. 이 전자책으로 매출이 0이 될 수도 있고, 100이 될 수도 있고, 1,000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매출에 신경쓰지 말고 일단 쓰자. 펴내자. 인공지능 개발할 줄은 모르지만, 나중에 언젠가는 개발까지도 해내면 더 좋겠지만 , 일단 당장은 기본적인 활용부터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내가 느끼고 앞으로 실천하려는 바야. 여러분도 꼭 나와 같이 '뭐라도' 시작했으면 좋겠어.

 

(다시 말하지만 chat-gpt는 앞으로 나올 모든 비슷한 인공지능 봇들을 포함한 대표명사라고 생각해줘. 계속 더 발전한 버전들이 나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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