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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5

디지털 기록 저장소 외장 하드에 대하여 깊은 어둠을 헤치고 다가오는 새벽, 수많은 기억과 감정이 모여드는 외장하드는 단순한 저장 장치를 넘어 우리 삶의 역사를 품은 소중한 저장소가 됩니다.그 안에 담긴 수많은 사진과 영상, 텍스트 파일 하나하나가 오랜 시간 동안 잊혀지지 않을 추억의 조각으로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가 됩니다. 먼 옛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순간들이 외장하드의 섬세한 회로 속에 조용히 기록되어 있습니다.그 데이터는 마치 한 장의 그림처럼 우리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색채로 재현하며, 한 순간의 감동을 영원한 기록으로 바꿔 놓습니다. 외장하드는 이처럼 무심히 지나갈 법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소중한 기억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우리만의 시간 여행자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 2025. 2. 18.
자작시 - 지(知)의 그림자 지(知)의 그림자 본 적 없는 석류는 빨개라. 나의 세계로 와서 빨갛게 퍼져라. 인식과 상념이 너의 거름이 되리니 그곳은 무한히 좁고도 넓어라. 피는 어쩌면 네가 있기에 저렇게 붉구나. 뜨겁고 부끄러운 당신아, 하지만 너는 나를 타고 흐르렴. 욕망찬 저 하늘 너비에서 내려와 빛무리되어 그림자 남기거든 어린 꿈 조금 나누어주며 나에게 와서 흐르렴. by LJB 2024. 1. 24.
자작시 - 패러독스 (paradox) - 패러독스 (paradox) - 아파트도 때로는 쓸모가 있다. 높은 층 위에서 밑을 바라보면 촘촘히 늘어져 있는 가로등이 강처럼 흘러가는 멋진 인위의 자연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창문을 통해 비치는 가로등은 별처럼 아름답게 퍼져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흘러서 저 어디로 사라져 버리는지 알 수 없다. 지구는 둥그니까... 저 끝은 어디로 흐를까. 그러고 보면 사람은 참 굉장한 것 같다. 저런 걸 만들어 낸 에디슨도 사람이니까. 아파트도 헬기도 비행기도 자동차도 컴퓨터도 다 사람이 만든거니까. 위대한 사람. 가로등 강 양 옆에는 암묵색 산덩이. 어두운 밤하늘을 더욱 어둡게 채색하려는 조물주의 못다한 한이 그대로 남은 진한 암묵색 산덩이. 그들만은 위대한 사람이 내미는 아름다운 불빛으로부터 멀어져 .. 2024. 1. 24.
chatgpt에 내 시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고 함. 기묘한 밤이라는 유튜브를 보고 윤회에 대해서 살짝 생각해봤다. 그리고 그냥 할 일이 없어서 저런 시를 썼다. 아래는 chatgpt에 내 시를 평가해달라고 해봤더니 나온 내용이다. ㅎㅎ 신은 내게 말했다. 그 후에, 엉겁의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또한 나는 아무런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아무래도 잘 모르겠다. 내가 흐릿하게 아는 건 나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곳에 왔으며, 다시 보잘 것. 없는. 죽음과 마주할 것이다. --------------------------------------------------------- 이 시는 짧고 간결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시인이 신과의 대화를 소재로 삼았으며, 신비로운 경험과 미래에 대한 예언 같은 내용이 담겨.. 2024.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