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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뉴트리아 식용 사육 사업 폭망의 역사

by 디지털노마드방랑객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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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는 아르티나 칠레 등 남미 지역에 분포하는 설치류로 늑너구리라고도 불립니다. 

 

모피의 촉감이 부드러우면서 내구성까지 뛰어나고 

무엇보다 식용이 가능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1980년대 우리나라에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쥐고기를 먹고 있는다는 인식이 너무 안 좋아 

뉴트리아 사업은 말 그대로 폭망해버렸고 

사육을 포기하고 방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설치류답게 최대 열 마리까지도 새끼를 낳는 뉴트리아의 개체수는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수많은 토종 식물들을 먹어치웠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논밭까지 침투하여 벼들을 먹어치우면서 

농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보다못한 환경부는 뉴트리아를 생태계 교란정으로 지정하고 

개체수 감소를 위해 노력했는데, 2010 일 년부터 2014년까지 

경상도 열대 지역 잡힌 뉴트리아 숫자만 약 7500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2012년 부산에서는 뉴트리아 한 마리당 이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는데 

혼자서 153마리를 잡아 일년 치 현상금을 털어간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악명 높은 뉴트리아는 2019년 들어 눈에 뛰게 개차수가 줄어들었는데 

우리나라의 살인적인 겨울철 날씨를 극복하지 못한 점과 삵이 뉴트리아를 잡아먹으며

천적으로 급부상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뉴트리아에게서 웅담 성분이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정력이 좋다면 바로 달려가는 우리나라 사람들 때문에 씨가 말랐을 거란 추측도 있습니다. 

 

직접찍은 마못인데 뉴트리아와 달리 너무 귀엽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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