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에 이런 글이 올라오네요. 이직하고 느낀 회사라는 단체에 대한 생각입니다.
공감이 가서 올려봅니다.
1. 생각보다 회사는 많다.
1년, 2년 마다 잡코리아 들어가면 365일 채용 중인 회사, 처음보는 회사, 새로운 서비스로 갱신되어 있다. 그 만큼 회사는 많이 생기고 망한다.
2. 좋은 회사는 없다.
회사에 가 보면 각기 다양한 이유로 거지같다. 업무가 편하면 잡일이 많고, 사장이 좋으면 직원이 또라이고, 사장도 직원도 다 좋으면 급여가 최저임금이다. 좋은 곳을 찾으려는 기대만큼 실망만 크다. 기대를 낮추면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있다.
3. 대표는 답정너다.
모든 대표는 답정너다. 대표는 자기 돈 내고 자기 하고 싶은거 하려고 사업한 사람이다. 대표가 똑똑하고, 무능력하고를 떠나 돈 받았으면 대표가 시킨걸 해야한다. 내꺼 하고 싶으면 나가서 내 돈 내고 내꺼 차려야 한다.
4. 권모술수는 어딜가나 있다.
딸랑딸랑 일은 안하고 대표 기분 맞춰주는 사람은 어딜가나 있다. 처음엔 회사에 1도 필요없는 사람이다 생각했는데 대표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도 회사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다. (닮고싶은 생각은 1도 없지만)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5. 면접은 평가가 아니라 확인이다.
면접이 술술술 잘 풀렸다면 내가 준비를 잘했기 보단 회사에서 애초에 뽑을거란 생각으로 면접을 봤기 때문이다. 트집을 잡으려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
6. 결국엔 실력만 남는다.
몰락하는 회사에 가면 3가지 부류가 있다. 이미 나가고 없는 사람. 회사를 욕하지만 나가진 않는 사람. 윗사람한테 잘보이면서 놀러다니는 사람. 지금 내 업무를 누구나 할 수 있다면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회사는 이익집단이다 언제든 더 젊고, 싼 인력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7. 이직해라.
매일 야근에 힘들게 일하는데 연봉 변화가 없다면 이직해라. 한가지 기술로 평생 먹고살긴 힘들다. 디자이너만 봐도 예전엔 포토샵만 하면 됐다. 이제는 UI/UX에 CX, 퍼블리싱도 요구하고 영상도 편집한다. 시장은 변한다. 기회 있을 때 몸 값 키우는게 좋다.
8. 성장하는 회사에 들어가라.
변화가 있고, 성장하는 회사에 들어가라. (전기차, 클라우드 AI, 데이터 시각화 같은 것) 오래된 회사에는 소위 말하는 꼰대들이 이미 자기 밥그릇 다 차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구조상 성과를 내기 힘들다. 시장의 수요가 있고 회사가 성장하면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성과가 올라가고 성장한다.
9. 기타
- 월급이 밀린다? 고민하지 말고 빤스런 해라. 무너지는 회사는 회생이 어렵다. 국가지원사업이나 잡일로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 잡플래닛 믿지마라. 이미 PR, 광고판이다. 면접 때 사무실 분위기를 파악하고, 조직 구성을 확인하고, 대표가 직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는게 훨씬 낫다.
리멤버 사이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중간 관리자로서 소위 말하는 낀 세대인데, 직원의 입장과 경영자의 입장 둘 모두를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어서 많은 배움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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