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 판매 사업을 하기 위해 어떤 기본 자격, 그리고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화장품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은 분들을 위해서 A부터 Z까지 한 사이클을 크게 돌아보겠습니다. 각각 과정들에 대한 세부 내용들에 관해서는 물론 당연히 좀 더 딥하게 알아보시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 글만 보셔도 어떻게 창업 준비를 하겠다 순서 목차 정도는 눈에 들어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사업 등록 서류
첫 번째로는 물론 기본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한 등록 서류들이 필요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준비 사항으로는 사업자 등록증이 필요합니다. 사업자 등록증은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하며, 도소매업 또는 전자상거래로 등록하면 됩니다. 이때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니 미리 준비해 주세요.
두 번째는 통신 판매업 등록증입니다. 스마트 스토어에 가입하면 관련 서류를 받을 수 있는데, 이 서류를 가지고 직접 방문하여 통신 판매업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을 먼저 내고 통신 판매업을 받아야 하니 이 점을 꼭 체크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화장품 책임 판매업 등록필증입니다. 본인이 직접 책임 판매업을 내거나, 직원이나 지인을 통해 낼 수 있습니다. 공개학사 계열이나 공대생도 가능합니다. 화장품 관련 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책임 판매업을 낼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화장품 제조 품질 쪽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책임 판매업을 낼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집니다. 제조사에서 책임 판매업을 내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제조사 입장에서 꺼려할 수 있으니 단기적으로 활용하고, 이후에는 꼭 책임 판매업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리하자면, 사업자 등록증, 통신 판매업 등록증, 화장품 책임 판매업 등록필증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 세 가지를 꼭 준비해 주세요.
사업의 유형
첫번째는 위판 (위탁판매) 방식이 있습니다.
위탁 판매는 진입 장벽이 낮고 자본금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진이 적습니다.
마진이 높은 순으로 보면 제조 및 판매업 → OEM 제조 판매 → 직접 구매 판매 (차떼기) → 위탁 판매 순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위탁 판매는 쉽게 말하면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조차 재고, 유통기간 폐기 등을 걱정할 필요 없이 마케팅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마진률이 당연히 낮을 수 밖에 없고, 그만큼 어쩌면 절박함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화장품만이 아닌, 여러 제품군류를 판매하면서 이미 파워 마케팅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괜찮은 창업 유형이지만, 요즘 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초창기 사업자가 성공하기는 매우 어려운 사업 형태입니다.
두번째로는 직접 구매 방식이 있죠.
한국의 브랜드 상품을 구매해서 판매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들만의 독점 채널이 있기 때문에 쇼핑몰을 통해서 판매하기가 아주 어렵구요. 대부분의 직접 구매는 우회적으로 병행 수입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병행 수입이란 수입 상품의 명성이나 신용, 또는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해서 독점적 수입 총대리권을 가지고 있는 수입업자 이외의 수입자가 자유무역항 등 판매자를 경유해서 상품을 수입하는 것을 허가하는 제도를 뜻하는데요.
복잡해보이지만 수입 공산품의 가격 인하를 목적으로 법이 그렇게 마련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쨌튼 우회적으로 수입해 들여와서 판매하는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브랜드 병행 수입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마진이 높고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조 판매업의 시설 장비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마진률은 상대적으로 높인, 중간점에 있는 가장 밸런스 있는 창업의 유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브랜드 기획을 할 때는 시장 분석이 중요합니다. 잘 팔리는 브랜드나 상품을 분석하고, 제품 중심으로 판매할지 브랜드 중심으로 판매할지 정하세요. 초보자라면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점점 라인업을 늘리며 브랜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이밍은 꼭 키프리스 등 상표권 확인 회사에서 상표권을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OEM이 필요할 경우 제조사 컨택은 네이버나 구글에서 화장품 OEM을 검색하거나, 화장품 뒷면의 제조사를 찾아 연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리스팅을 많이 하고, 전화로 MOQ와 기간을 문의한 후 직접 방문하여 미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쟁사 제품을 들고 가서 제형이나 전성분을 문의하면 도움이 됩니다.
세번째 제조, 판매 직접 전체 진행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제조와 판매까지 다 하는 회사를 창업하고 싶다고 하시면, 이공계열 전공으로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대표자 본인이 아니더라도 임원급들 중 누구라도 자격 요건이 된다면 창업이 가능하다... 고 하긴 하지만 사실 본인이 아닌 누구를 믿을까요? 기본적으로 사장이 자격이 되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시설 갖추는게 비싸죠. 마케팅비에 들어갈 돈만 해도 엄청 많은데, 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갑부가 아니라면 너무 일을 벌리는 것은 비추입니다.
생산, 부자재 관리
부자재는 라벨, 용기, 단상자로 나뉩니다. 감리를 꼭 가서 색상과 품질을 확인하세요. 디자인은 프리랜서를 통해 진행할 수 있고, 크몽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인증 문구는 제조사에 문의하여 체크하고, 초반에는 저작극 테스트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 생산은 부자재가 입고된 순간부터 충진 일정이 나오므로, 미리 체크해 두세요. 3D 모델링을 활용하여 예약 구매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상품 기획 단계에서는 경쟁사 상세 페이지나 썸네일을 참고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디자인은 미리 캔버스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상품 등록은 스마트 스토어를 추천하며, 자사몰은 나중에 고려해도 됩니다.
마케팅 관리 기본 과정
국내 마케팅은 체험단, 쇼핑 라이브,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하고,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동으로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수출은 B2C와 B2B로 나뉘며, DM 마케팅이나 박람회를 통해 바이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 내고 제품 생산하고 해외 수출까지의 큰 사이클을 말씀드렸는데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계속 도전하며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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