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라쿤짤들이 많았지만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 로켓으로 더 유명해진 라쿤이라는 동물. 너라는 녀석 너무 키우고 싶지만 무려 생태계위해우려생물이라니 키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게 이유가 아니더라도 키운다고 덜컥 분양해오면 어머니가 헬, 왓더 훡! 등짝 스매싱하겠지요.
귀여워 죽겠는데, 이 친구들은 천조국 미국 출신 너구리답게 강대한 녀석이라, 한국 생태계를 망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환경부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교활하고 비열하며, 야랄이 심합니다. 게다가 너무 잘 쳐드시는 성격 탓에 감당이 안되어서 파양하는 경우가 잦다는데요. 그렇게 되면 야생에 버려져 번식해서 길라쿤들이 늘어나겠죠.
너무 귀엽지만 '생태계위해우려생물' 라쿤
한국에선 아직 라쿤으로 인한 피해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유럽이나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미 생태계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의 경우 1930년대 독일에 처음 라쿤이 도입돼 주변국으로 퍼져나갔고, 현재는 유럽 전역에서 라쿤이 확인되고 있다네요.
일본의 경우 1960년대 처음 도입된 뒤 현재는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42곳에서 서식 사실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라쿤이 주인공이었던 보노보노 너부리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반려동물로 삼았던 이들이 1,500여가구에 달하기도 했었지만 그러나 가정 내 사육에 적합하지 않은 라쿤의 특성으로 인해 다수가 버려지면서 일본 전역에 야생 라쿤이 들끓게 됐다고...
라쿤 키우기 주의사항
이러니 그럼에도 일단 키우려면 꽤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생태계위해우려생물로 지정되면 상업적인 판매 목적의 수입 또는 반입은 지방환경청, 또는 환경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상업적인 판매 외의 목적일 경우에는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2021년 기준으로 애완용, 야생돌물 체험 카페 등 유사 동물원으로 약 200여 마리가 국내 수입되었다고 하니 아마 지금쯤에는 500마리 이상은 넘어왔을 것입니다. 이 정도면 생태계에 유출될 경우 국내 고유종인 삵, 오소리나 너구리 등과 서식지를 두고 자웅을 가릴 수 있는 수준이죠.
라쿤의 성격과 특징
지능이 아주 높아서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를 이용하고 케이지 문을 잠가놔서 쉽게 열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에너지 넘치고 호기심이 많아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하고, 집안 장판, 천장을 물어뜯는 건 기본인 파괴본능이 가득한 악마! 수준이라고 해요. 예전에 미국 나무집에서 구멍에다가 도토리를 라쿤들이 잔뜩 쌓아놔서 뜯어보니 도토리가 우수수 쏟아지는 영상도 본 적이 있었네요.
애완용 라쿤의 수명은 10~16년이고 야생 라쿤은 5~10년이라고 하구요. 몸무게는 평균 7.5KG 정도라고 합니다. 다만 좋은 점이 딱 하나 있다면 본성이 깔끔쟁이라 배변 훈련을 따로 할 필요는 없을 정도라고 해요.
라쿤 분양가격
라쿤은 보통 단독으로 생활하지만 일부 작은 무리를 이루어 살기도 하구요. 야행성이며, 숲이나 습지, 도시를 가릴 것 없이 생활합니다. 번식력이 워낙 강해서 멸종 위기종이 될 걱정은 없어보이구요. 외모에 따라 노멀, 브론디, 블랙 등이 있는데 라쿤하면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너구리 같은 색상이 노멀입니다. 예전에는 분양 가격이 200만원 이상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50, 60만원 정도부터 100만원 선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애완용 라쿤의 분양 가격과 수명, 특징과 성격 등 라쿤 키우기에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담아봤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동물을 사랑한다면 라쿤이건 어떤 동물이건,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 때 키워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구요. 특히 야생동물은 그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접근해야 합니다.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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