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완화(돈을 푸는 일)하면 무조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구요?
정부가 바뀌면서 코스피는 5000(?)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심지어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계속 싸우고 있고, 이스라엘과 이란마저...
이런 상황에서도 허니문 드라이브는 일부 조정이 있을지언정, 지속될 것처럼 보입니다.
주식이 오르는 것은 참 좋은 일인데...
부동산 가격이, 특히 서울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생각해보면,
글쎄요. 무주택자들에게는 분명히 달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고,
유주택자들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소식... 일 겁니다.
왜냐면, 호가 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치 상승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거래량은 별로 없다고 하구요.
그렇다고 강남 살던 사람들이 주택을 현금화하려고
안양이나 인천 쪽으로 가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거든요.
그렇게 되려면 자산가들이 사업이나, 주식이나 코인에서 폭망해서
부동산을 내다 팔지 않으면 손실을 메꾸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야 할텐데
똑똑해서 자산가의 위치까지 오른 사람들 대부분은 그렇게 손실을 내기도 어렵겠죠.
MBA에서 절세 방법도 잘 배우고, 포트폴리오 분배도 잘 해놓은 사람들이
재산 폭락을 맛보기도 쉽지 않은 일이죠. 어떤 뻘짓들만 안한다면 말이죠.
그리고 요즘 같이 아파트 매매나 분양 열기가 불 붙었을 때는
오히려 팔려고 내놨던 사람들도 매물을 거둬들일 겁니다.
그럼 왜?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지
이유는 여러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죠?
부동산 공급 부족과 건축비 상승, 금리 인하...
그리고 통화량 증가 (양적 완화) 정책 중에서
가장 시장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머니의 증가가 아닐까요?
양적 완화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입니다.
쉽게 말해서, 국채를 사들이고 그만큼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이죠.
이론적으로는 금리를 낮추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이지만,
현실에서는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곤 합니다.
게다가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 얘기마저 이슈가 되고 있으니...
- 이게 또 다른 양적 완화죠. -
사람들이 갑자기 부자가 된 것도 아닌데,
시중에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그에 따라 자산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즉, 돈이 많이 풀리면 같은 아파트라도 가격이 올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바로 인플레이션이고요. 자산 인플레이션은 실물 자산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부동산처럼 공급이 단기간에 확 늘어나기 어려운 자산은 더더욱요.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최근 들어 서울과 수도권, 특히 강남·서초·송파 일대의 고가 아파트는
실거래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호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과거에 비해 훨씬 높은 금리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건 단순히 '금리' 하나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시중에 풀린 돈, 즉 유동성이 결국엔 갈 곳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식은 이미 어느 정도 고점을 찍었고,
코인은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는 자금들이
'안정적인 실물 자산'인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죠.
이 와중에 정부는 다시금 정책적으로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해
인허가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담보대출 조건도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결국 시장에 더 많은 돈을 밀어넣는다는 점에서
양적 완화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이쯤에서 질문 하나 드릴게요.
"서울 아파트,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요?"
정답은… 누구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예측할 수 있는 흐름은 있습니다.
금리가 더 내려간다면, 대출이 쉬워지고
대출이 쉬워지면, 실수요자도 투자자도 움직이고
수요가 늘면, 매물은 사라지고
매물이 사라지면, 호가는 더 오르고
이 구조가 반복되는 한, '거래는 없지만 가격은 오른다'는
이상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가격이 진정되려면 누군가 시장에서 빠져나오거나,
반대로 대규모 공급이 발생하거나 해야 하죠.
둘 다 현실적으로 당장 일어나긴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주택자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무주택자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상황은 정말 가혹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세는 오르고, 매매가는 더더욱 멀어지고, 대출도 쉽지 않고…
그런데 시장은 점점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게 흘러갑니다.
이게 바로 양극화의 시작점이자, 양적 완화의 그늘이기도 합니다.
유동성을 늘리는 정책은 단기적으로 경기를 살리지만,
결국 자산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격차를 벌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양적 완화가 꼭 좋은 일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자산 보유자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치열한 생존 경쟁이 시작된 셈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부동산 가격 상승은
단순히 공급 부족이나 심리적인 기대감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밑바탕에는 분명히 '양적 완화'라는 구조적 요인이 존재하고,
이는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핵심 키워드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실 계획인가요?
돈의 흐름을 읽는 자가,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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