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하다보면, 분양대행도 같이 하느냐? 또는 소개시켜 달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분양대행사에 광고대행을 함께 소개를 시켜달라거나, 의뢰하시는 경우도 많죠.
이번 글에서는 분양대행사에 광고대행을 같이 의뢰하는 경우의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분양대행사와 광고대행사는 완전 다른 영역인데요.
분양대행사에 광고대행을 같이 의뢰하는 경우
1. 분양대행사에서 소개비를 녹여서 단가가 높아질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 분양사와 광고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회사들, 물론 극소수 있을 수 있습니다만, 진짜 그게 가능할까요?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정말 어려운 일인걸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1) 사무적 능력이 부족한 중장년층 위주의 상담사 조직관리와 분양기획, 영업 등 분양대행사에 필요한 소양과
2) 광고디자인, 대행 관리, 광고관리 툴, 각종 매체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알아야 하는 광고대행사에 필요한 소양은
이처럼 완전히 다르고, 이같이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둘을 모두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광고사든, 분양사든 말로는 얼마든지 직접 둘 다 컨트롤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한 말로 리스크 비용 등 감안해서 충분히 견적 올려서 대대행 나리고 소속회사로 가라 명함 파서 대응하게 하면 그만인데요.
그렇지만 시행사 입장에서 그 대대행 인원이 상호 분야에 대해서 '잘' 하면, 비용 추가 손실로 그치겠지만 (이것만 해도 쉽게 얘기할 문제는 아니죠.) '잘' 못하면 소통도 안되고, 책임소재도 불명확해지기 때문에 상당히 골치아파질 것입니다.
제대로 각각을 다루는 건 또 다른 문제인데요.
제가 광고대행 쪽이라 감히 말씀드리자면, 광고쪽 Tunkey 인력은 색상코드, 폰트, 인쇄물 사이즈별 글자 크기, 글자 수, 인쇄 패턴, (키워드광고, IPTV, 유튜브, 블로그, 뉴스, 지식인, 배너 등등의 모든 로직과 그 변화, 그리고 관리자 시스템, CPC, CPM 견적 등)에 대해서 최소한 중급 이상은 줄줄이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거기다가 분양시장에 대한 흐름의 이해 정도는 기본 소양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구요.
반면, 분양대행사의 기획본부장급은 분양전략에 대해 광고대행보다 더 뛰어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조직을 통제하고, 표정, 복장, 말투, 언어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객을 설득해서 도장을 찍게 만드는 일에 특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즉, 1차로 글과 이미지로 고객을 설득해서 가두리에 가두는, '사무직'이 광고대행이고, 2차로 물고기를 손으로 잡아 올리는 '영업직'이 분양대행입니다.
또한 광고대행사는 건축 공사처럼 계약금, 중도금, 잔금 식의 기성고 방식 입금을 받는 경우가 보통이고, 분양대행사는 기본적으로 뭐라도 팔려야 유의미한 댓가를 받는 구조죠. 시행사의 물건을 팔았을 때의 댓가는 크지만, 안 팔리는 경우 기약 없이 인건비와 식비, 경비 등을 지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시기에 특별한 호재거리도 없는 경기도 OO지역의 오피스텔 100세대를 팔아야 한다고 가정해볼 때, 정말 실력있는 분양대행사는 일단 참여를 안할 것이고
(그간 쌓아놓은 자금, 인맥으로 좋은 현장들을 물색하기 바쁘니)
B급, C급 분양대행사들 중 일부 당장에 할 일 없는 분양사들 정도가, 현장 컨디션, 수수료 등을 분석, 협의해보고 진행해보겠다고 의사표시를 할 것입니다.
이때, 광고대행 대금 지급 명목으로 어려운 현장에 참여의사가 없는 분양사를 묶어둘 수는 있겠습니다. 이런 경우 업 견적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제작물의 퀄리티, 송출량의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나친 논란이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시행사 분들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최소한 몇 십%의 DB를 이미 확보했다는 식으로 영업하는 분양대행사는 되도록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수의 경험상 그런 곳들치고는...)
마케팅 컨설턴트 J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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