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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 경제의 부활, 냉전시대와 한국전쟁으로 가능해지다.

by 디지털노마드방랑객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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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 글을 쓰려고 보니 간과할 수 없는 역사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30년, 그리고 그 이전 전후 일본 경제의 부활에 대해 먼저 알게 되면 현재 역사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리즈물로 연재해볼까 합니다.

이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점들,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과는 다른 일본만의 특수한 다른 점들도 분명히 있겠죠. 그런 부분들까지 염두에 두면서 미래 경제의 방향을 추론할 수 있는 여러분, 그리고 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전후 패전국 일본 경제, 어떻게 부활할 수 있었을까요?

1945년 3월 10일 일본 도쿄 상공에 미군 폭격기들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도쿄 대공습이 시작된 것입니다.
폭격기들은 2시간 동안 도쿄에 소이탄 1700 여 톤을 퍼부었는데요.

도쿄에서 사망한 인구가 8만여 명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4만여명이고요.
결국 도쿄 대공습에 이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이 떨어지면서 일본 제국은 끝내 패망하게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한 미군이 도쿄에 주둔하죠.
그러면서 패전국 일본에 대한 처리 정책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나가사키 원폭 실제모습

 

당시 미 국무부의 계획

"일본 군사력의 경제적 기반은 파괴되어야 하며 재건하도록 허락해서는 안 된다."

마침 도쿄 대공습으로 일본의 주요 생산시설은 파괴됐고 원료 공급 수입까지 끊기면서 생필품도 부족해졌습니다.
생필품이 부족하니까 물가는 3, 4년 사이에 80배까지도 뛰었어요.

당시 이런 계획을 주도한 인물이 누구였을까?

'맥아더 장군'입니다.

 

맥아더 혹은 맥아써

 

평화헌법이라는 헌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일본이 전쟁을 다시 일으키지 못하게 헌법 새로 만들었고 전쟁 물자들 못 만들게 막았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전후에 도쿄에 머물면서 군정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쓰이, 미츠비시 등 전범 기업에 전쟁의 책임을 물어서 그 기업들의 주식을 내놓게 했고요.
또 일본 기업들의 규모를 축소시키는 등 강력한 제재를 시행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맥아더 장군의 계획은 잘 실행이 됐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때 미국의 자유주의 진영과 소련의 공산주의 진영으로 갈라진 이른바 냉전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또 공산주의 진영에서는 소비 유니언 소련을 중심으로 해서 동유럽까지 포함해서 또 하나의 축이 만들어졌고 미국이 여기에 대항해서 이제 자본주의 국가들의 연대를 추진을 한 것이죠.

그래서 미국으로서는 이 아시아에서 공산주의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 그때 바로 미국이 선택한 것이 일본입니다.

공산주의를 막을 수 있는 자본주의의 보루, 그래서 일본을 확실한 자본주의 체제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동안 외면했던 일본 경제의 부흥을 지원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꿉니다.

재건이 불가능하게 해야한다 에서 지원을 해야한다로 정책의 방향이 180도 바뀐 셈인데요.

 

서울시가지전투

한국전쟁

그런데 이때 또 한가지 사건이 생겼습니다.
당장 공산주의 위협이 한반도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한국전쟁)

그래서 미군은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일본을 한국전쟁의 병참기지로 삼게 되었고,
미군의 요청으로 일본 기업들은 군수품을 적극적으로 생산해내고 그래서 전쟁 물자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조달을 했죠.

공장은 완전 풀 가동이었습니다. 일본의 산업 기반은 파괴가 됐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와 전차를 생산했던 미츠비시 같은 일본 기업들의 기술력은 여전히 살아있었으니까요.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해서 그런 기업들은 다시 부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소련탱크 서울진입

 

그 밖에도 도요타 자동차, 이때 도요타 자동차가 한국전쟁 전에는 자금이 부족해서 회사가 무너지기 직전이었는데 한국전쟁 때 미군이 쓰는 트럭 수리와 생산 때문에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전쟁이 경제 발전을 오히려 촉진시켜준 셈이죠.

학자들의 추산에 의하면 직접 효과 간접 효과를 모두 포함했을 때 36억 달러 정도의 경제 효과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1951년에 일본 정부의 1년 총 예산은 22억 달러였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하죠.

물론 1년만의 경제 효과는 아니고, 3~4년에 걸친 경제 효과가 그 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학자들은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전후 일본경제의 부활과 초호황기, 그리고 붕괴 후 잃어버린 30년에 대한 내용은 이후 쭉 포스팅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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