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구리 영어로
소똥구리와 쇠똥구리는 둘 다 복수표준어로 인정되었지만
학계에서는 '소똥구리' 명칭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르게는 말똥구리라고도 한다는데요.
쇠똥구리를 영어로 하면 dung beetle 입니다.
진짜 직관적인 이름인데요.
scavenger 스캐빈저는 청소부라는 뜻인데,
딱정벌레목 쇠똥구리아과의 곤충으로
Scarabaeinae는 쇠똥구리아과의 학명이라고 합니다.
국내 소똥구리 멸종 이유
예전에 우리나라에 쇠똥구리가 굉장히 많았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요즘은 완전히 절멸했다고 알려져 있죠.
소를 비롯한 가축을 시멘트 축사 (공장형 축사)에서 기르는 환경,
그리고 소에게 항생제를 먹이다보니 똥에도 그 성분이 들어가서
멸종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소 뿐만이 아니라 초식동물의 똥을 먹어 치워서
환경을 정화하는 유익한 곤충이었지만 없어진 것이 안타까운데요.
천문학자이자 유튜버인 우주먼지님이 얘기하기를
소똥구리가 똥을 굴릴 때 하늘의 별의 움직임을 보고 이동했다는데
별이 사라져서 방향을 못잡아서 먹고 살기 어려워졌을거다...
라는 이론에도 눈길이 가네요.
소똥구리 서식지는 현재 몽골, 러시아 같은 초원지대에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와 말, 양 등 유목 동물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초원지대에서 서식을 많이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언덕도 별로 없고 풀은 많고 똥도 많고 별자리도 잘 볼 수 있고...
사실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던 지금은 없어진 쇠똥구리들과
유전적으로 똑같은 개체라고 해요.
소똥구리 복원 노력
그래서 소똥구리 복원을 위해 과학 탐사 단원들이
200마리 정도 한국에 들여와서 연구실에 두고 키우고 있다고 하구요.
2024년부터는 증식한 쇠똥구리를
태안의 신두리사구에 방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똥구리 현상금 지급?
그리고 소똥구리 현상금 말인데요. 1마리 당 1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금한다고 한동안 떠들썩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으러 다녔는데요.
일단 그 현상금에 대한 소문은 잘못된 것이고
환경부에서는 1원도 지급하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장수하늘소나 보라금풍뎅이 등을 계속 가져와서
소똥구리라고 우기면서 현상금 달라고 생떼를 부렸더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많았답니다.
소똥구리 종류
소똥구리 종류로는
왕소똥구리, 긴다리소똥구리, 애기뿔 소똥구리 등이 있구요.
국내에서 소똥구리와 풍뎅이과를 따로 분류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장수풍뎅이, 충뎅이 등을 모두 풍뎅이과로 분류합니다.
보통 5월에서 9월 사이에 출현한다고 알려져 있고
몸에 광택이 없으면서 넓적하게 생긴 것이 주된 특징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히자면,
복원 노력 중인 200마리의 소똥구리들이
지금은 자연 환경 그대로에서 적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골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집적화농장이 발달해서
나머지 지역들은 자연 생태계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날 것 같고, 그럼 그들도 잘 살아나갈 날이 오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소똥구리의 앞날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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