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INTP 강박 성향_블로그 포스팅을 하다 말았던 이유

디지털노마드방랑객 2024. 1. 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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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P 강박 성향 끈기 부족에 대한 핑계.

한 2년 전쯤에 개인 자기계발 차원에서,
그리고 나 자신의 끈기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잠시잠깐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금방 포기했죠.
회사 일이 많아서, 충분히 많이 벌고 있다고 생각해서,
본질적인 성향이 INTP라 정돈이 안되고 주제를 정하길 싫어하고,
끈기 부족, 사진 촬영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 등이라서

등등의 핑계거리는 수두룩 했습니다.

 

 

이제는 미래를 위해서 사활을 걸고 하고 있는 측면도 있는데,
벌써부터 힘들어서 이게 얼마나 갈지는 두고보겠지만
한편으로는 위기가 닥치면 또 해내는 측면이 있어서
자신감에 차있기도 합니다.

 

저도 몰랐는데 제가 INTP인데 또 한편으로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의 강박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완벽해야 공개하는 그런 측면도 있고,

 

그래서 10 여년 동안 업계에 몸 담으며
패턴, 즉 로직에 대해 오히려 너무 많이 아는 것도
독(毒)이 아닐까 싶은 것이

 

그러니까, 이게 노출이 되려면
어떤 키워드가 어떻게 들어가고
이미지도 주제에 맞게 넣어야 하고,
동영상도 하나 들어가 있으면 좋고...

alt tag도 넣어야 되고, 소제목도 신경써야 되고...

이거 일일히 신경쓰면 더 좋기는 하겠지만

조금만 신경쓰고 그냥 하나하나 써내려가는데 더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회사의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만의 표현 쉼터(?)가
적어도 누군가에게 제대로 노출되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솔직히 안들 수는 없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공장식으로 찍어내는게 아니라
정성을 다해 쓰면서도,
그 규칙들을 맞추려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

 

회사에서는 일로서 접근하던 것들을
개인적으로도 일로서 접근해야 하는,
참 머리 빠지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회사에서 물론 다른 일들을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글을 쓰는 일은 기본 주간 업무에 속하구요.
물론 주제가 다르지만 집에서 또 써야 되는 건데,
제가 떠오르는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쓰는게 아니라
키워드, 제목, 훗날 상업화되었을 때를 염두에 둔 카테고리 설정,
디자인, 이미지 등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게 되면
정말 그야말로 일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밸런스를 찾아서 반쯤 놓아버리는 성격이면 좋겠는데,
이게 또 하면 완벽하게 해야된다는 강박이 있어서

그래서 얼마 못가 포기하고 말았는데요.


그래도 이젠 안그래야지 계속 다짐하면서
꾸역꾸역 다시 접근해보려 합니다.

 

 

사실 글쓰는 일은 저에게 매우 쉽다면 쉬운 일이니
사진만 어떻게 신경을 덜 써서
선천적 P에서 후천적 J로 갈고 닦아봐야 겠습니다.
이게 얼마나 갈지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한번 다시 끝까지 가보렵니다.

 

이 글을 보신다면 믿지 못하시겠지만... (긁적)
회사 일 할 때는 방전 직전까지 정말 열심히, 잘 합니다.
단지 집에 들어오면 안락해져서리 빈둥거리는거죠.

 

다들 그렇죠? ㅎㅎ

 

여러분도 응원해주세요. 얼마나 갈지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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