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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심볼마크 심벌마크 로고와 상징성 감탄스럽다.

디지털노마드방랑객 2024. 4.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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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광고하는 사람인 나는 심볼이나 로고 마크를 잘 만든 기업이나 회사, 대학 등이 있다면 눈길이 확 가는 편이다. 만들어 놓고 좀 이쁘다 싶으면 거기에 의미를 막 가져다가 붙이는 심볼 마크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러다가 한눈에 봐도 직관적이고, 상징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낸 그림과 글자, 폰트까지 조화가 된 심벌이나 로고를 보면 감탄하면서 눈여겨 보는 거다.

 

한양대학교 심벌

 

상징이 되는 표식을 영어로 SIMBOL이라고 하는데, 일단 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끝난 거다. 멋있다 → 멋있는데(이쁜데) 뭐지? → 아 OO 회사, OO 대학교구나. 잘 만들었네.라는 식으로 연상되어서 목적이 기억에 잠깐이라도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우선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사람이 한 대상물을 평가하는 것이 일종의 점수제라고 할 때, 100점 만점이라고 하면 일단 50점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일단 긍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지게 되면 자잘한 안 좋은 점들이 보여도 무의식 중으로 약간? 중화된다.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하다 보니 몇 년 전에 한양대학교 심볼마크를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서 오늘은 이 마크의 대단함에 대해서 칭송하고자 한다. 누가 디자인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쥑인다.

 

서울대, 연세대 심벌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등의 심벌을 보면 일반인들이 보기에 너무 난해하달까? 서울대의 경우 횃불과 월계수, 그리고 하나는 깃털인지 뭔지 모르겠다. 그리고 veritas luxmea 인지, verilux tasmea 인지도 모르겠다.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잘 만들었다고 뿌듯해했을 것 같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직관적이고 대중적인 심볼을 선호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서 법률 용어나 공사판 용어들, 높임말들을 싫어한다. 중국과 일제의 잔재, 사대주의가 여기저기 끼어있는 찌꺼기들을 , 사회적인 통념에 의해 쓰고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상황 자체를 우리는 어찌 보면 부끄러워해야 함에도 그것을 마치 지식인들의 전유물인 양 자기들끼리의 언어로 사용하고, 못 알아듣는 사람들을 배척하고 구분 짓는 그 쓸데없음이 가끔 짜증이 나는 것이다.

 

애들이 신조어 만들어 놓고 못 알아들으면 에휴 꼰대세요.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서로가 서로를 구분 짓고 편 가르기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정녕 인간의 본능이란 말인가? (근데 왜 여기까지 왔지... 내가 생각해도 오바긴 하다.)

 

하얀배경의 파란톤 도안

 

 

 


 

 

암튼 한양대학교 심볼 마크는 '사자' LION이다. 딱 봐도 사자로 보인다. 근데 그림 퀴즈를 푸는 것처럼 우측으로 살짝만 틀어서 보면 '한양'이라는 글자로 보인다.

이 심벌 마크의 상징은 왕도를 실천하는 사자. 강건하고 의젓하며 용기가 있다. 그러나 사자는 만용을 부리지 않는다. 강자라고 하여 약자를 무시하지 않는다.라고 공식 홈페이지에 쓰여 있다.

 

의미의 해석을 할 필요가 없다. 딱 봐도 사자, 딱 봐도 한양. 디자인도 멋있고 눈에 확 들어온다.

텍스트 로고보다는 심볼 그 자체가 로고의 역할도 같이 병행한다.

나는 모름지기 상징은 이렇게 직관적이고 대중적이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예찬을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나라면 총장이 저거 디자인한 디자이너에게 큰 상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

(개인 생각이니 설왕설래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아마 거의 대부분이 동의할걸?)

 

아래는 한양대학교에서 공개 사용이 가능하게 한 스타일별 SYMBOL MARK 모음 압축 파일이다.

 

 

한양대학교 심볼, 로고.zip
0.5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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