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_이것저것

한동훈 스타벅스 발언이 뭐가 잘못됐는가?

디지털노마드방랑객 2024. 2.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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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스타벅스는 서민들이 가는 곳은 아니다. 라고 한 발언에

나는 적극적으로 찬동한다.

성실히 모으고 성실히 살아가는 보통의 직장인들은 

일상적으로 메가 커피나 매머드 커피를 마시지, 스타벅스는 잘 가지 않는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그런 커피숍을 가는 것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해서 자판기 커피만 주구장창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있는 사람들이 스타벅스 가는 것을 뭐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절대로 없다.

그들의 소확행이고, 취향이라면 그게 그들에게는 정답이다.

하지만 팩트는 스타벅스는 비싸다는 것이다.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가 5,500원 하는데, 

저가 프랜차이즈는 1,500~2,000원 한다.

하루 한잔씩 매일 사먹는다고 가정하면 16만 5천원이다.

저가 프랜차이즈로 대체하면 6만원이다.

10만 5천원 차이이고, 1년이면 126만원의 차이가 난다.

먹여 살릴 가정이 있고 꿈이 있는 '보통의 서민'이라면,

그리고 하루 벌어 하루 살기 어려운, 누군가 말하는 '진짜 서민'이라면 

둘 모두 절대 이런 사치를 부리지 않을 것이다.

자, 누군가에게는 가끔 누리는 소확행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그게 사치의 개념일 수도 있다. 

당연히 상대적인 것이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일반적인 기준에서' 비싼 커피인 것은 분명한 사실일진대

그 사실을 입 밖으로 냈다고 해서 죄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동훈


한동훈의 감성으로서는 

'스타벅스 매일 마시면서 사진 찍고 인스타 올리고 하는 사람' 들은 

적어도 나 서민이고 이것저것 불만이고 헬조선이고 할 자격은 없다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말한 것이다. 

아낄 것 아꼈고, 노력했고, 서울대학교 나와서 콜롬비아 대학교 로스쿨 나왔고

적어도 자신으로서는 '스타벅스 가는 사람들이 서민이라고 말하는 것'이

상식 선에서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이겠지.

그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을 나는 단호하게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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