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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너무 많이 자요 기면증 만성피로의 원인을 찾아서

디지털노마드방랑객 2024. 4.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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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거의 끝판왕 급이라고 할 수 있다.

 

잠을 어떤 때는 4시간씩 자기도 하고 어떤 때는 12시간 내내 자기도 하는데, 가장 잠을 많이 잔 기록은 35시간쯤 되었다. 그 때 나는 스스로에게 감탄했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잠을 잘 수 있는 걸까?

 

이게 흔히 말하는 기면증인건가? 그렇다기엔 잠을 적게 자는 날도 분명히 있는데...

 

그래서 나의 이 증상은 도대체 뭔가 연구하고 공부해보기로 했다.

 

확인해보니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만이 기면증(narcolepsy)은 아니다. 매일 충분한 수면을 취하더라도 낮에 피로와 졸음이 쏟아지고 무기력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겠다.

 

니미 못생김

 

기면증의 다양한 원인

 

원인은 우울증 등 정신적인 질환에서 생길 수도 있고 지나친 카페인 섭취 등 외부 요인에서 올 수도 있고,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서 일어날 수도 있다. 다양한 기면증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치료를 받으면 좋겠다. 나는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다른 더 아픈 증상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먹고 살기 바빠서 아직 그럴 여유까지는 없다. ㅡㅡ;

 

아직 최악 단계에 이르지 않아서 그럴 수 있지만,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졸림 현상이 일어나거나 거의 기절에 가까울 정도로 갑자기 퓨즈가 나간 것처럼 잠에 든다면, 그리고 만성 피로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지속된다면 꼭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부산 서면에는 모 칵테일 바가 있다. 그 이름은 AC 바.

 

전문적인 용어를 곁들이자면 하이포크레틴이라는 성분의 결핍 때문이라고 하는데, 뭐가 되었든 갑자기 몸의 힘이 빠지고 가위 눌림이 일어나고 답답하고 피로감이 지속되는 것이 우울증 증상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기면증이 더 발전하면 ADHD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비인후과적인 문제, 즉 비염이나 축농증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간의 질환, 신장 질환 등도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아 맞다. 내가 옛날 20년쯤 전에 뇌 MRI를 찍어봤는데 물뇌증 뇌수종이 걸려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런데 그 물을 빼는거보다는 그대로 두는게 더 낫다고 해서 그냥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그게 원인일 수도 있겠다. (그럼 어쩌라고) 생각난 김에 먹고 살기 나아지면 이건 꼭 재검진 받아봐야지...

 

인생이 피곤해

 

기면증의 예방

 

진단은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 각성테스트유지, 요추천자 등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데, 솔직히 내 경험 상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은 꾸준한 개인관리가 되지 않으면 다 소용 없다. 일시적이다.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고 일어나는 시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고 밤에 잠들기 전에 휴대폰 안 보면 된다. 가벼운 운동도 하고 이 모든 것들을 먼저 다 1년 이상 꾸준히 해보고 나 기면증이요. 그러니까 치료가 필요해요 라고 징징거리려면 징징거려야 한다.

 

이런 것들도 하지 않고 나 잠을 너무 많이 자요. 너무 피곤해 죽겠어. 라고 투덜거리는 사람들! 당신들은 의지 박약입니다. 할 말이 없어요! 그리고 나도 의지 박약입니다. ㅜㅜ

 

간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구!

 

지구인의 영원한 숙제 만성 피로

 

물론 병적으로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낮에 갑자기 퍽하고 잠이 드는 경우, 말 그대로 기절하는 경우 등까지 가는 상황이라면 그거는 진짜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싸잡아서 매도하는게 아니라, 노력할 수 있는데까지 노력하면서 살자는 의미에서 말해본다.

 

모두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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