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_이것저것

원래 블로그의 본질은 일기장이었다. 조회수 아마 0이겠지.

디지털노마드방랑객 2024. 5. 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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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도 있고 디지털노마드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나 역시 돈에서 자유롭지 않은 서민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키워드를 잡아서 글을 쓰려하고...

 

원래 기계 소프트웨어 쪽에는 아주 젬병인 인간이

구글에서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SEO도 공부도 하고,

서식을 만들어서 HTML을 사용하고,

NTSP 코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거의 발악 수준으로 주제에 맞지도 않는 짓을 하고 있긴 하지만...

 

원래 블로그의 본질은 일기장에서부터 출발한 것을 알고 있는가.

나는 사실 때묻지 않고 싶었다. 그렇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든 것.

누군가는 포기할 때 누군가는 시작한다라고 쓰인 남의 사무실

 

아직까지 저런 전투적인 회사도 있다.

 

 

블로그라고 검색하면 꾸미기, 짤, 누락 등등 

롱테일 키워드가 연관으로 뜨기 때문에

지금도 블로그 본질 일기장 어쩌구 하면서 제목 잡고 쭉 쓰고 있지만

바꾸고 싶다... 너무 바꾸고 싶어...

 

아무도 안 찾아올 것 같은데

그래도 꾹 참고 그냥 끝까지 써보는거다.

 

티스토리 제목1 제목2 제대로 중간중간 넣고

목차도 적당히 넣어서 쓰면 이 사람 저 사람 찾아오겠지만

내 성격상 솔직히 그렇게 쓰면

퀄리티 있는 글을 뽑아내는게 어렵긴 하더라.

 

사실 나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

이를테면 예전 살던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던

지금 살고 있는 나홀로 아파트에서 느낀 정겨운 일상.

 

뭐 이런 것들을 주로 쓰고 싶다. 일기 또는 에세이 형식의 글을 말이다.

관악산에서부터 날아온 박새와 직박구리가 잠시 머물다 가고,

고양이는 4마리 정도가 터를 잡고 오다니는 길로만 다니고

초등학생 어린이들은 오며가면서 인사하고

중학생 남자 애들은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천체 망원경으로 하늘 별을 관찰하는

그런 소소하면서도 감수성 넘치는 하루를 많이 쓰고 싶다.

 

그러나 앞서 말했지만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해서

에세이를 위주로 쓰는 것은 기회비용이 너무 낮다.

나는 서민이기에... 얼마나 더 돈을 벌어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쓰고 싶은 글을 쓰면서

아무도 봐주지 않더라도 상관없이 나 스스로만의 행복을 느끼면서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찾아와서

이 보잘 것 없는, 아마 조회수 0이나 1에 그칠 글을 쓴다.

 

우리동네 냐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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