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데이 짜장면데이 유래 / 솔로여 힘내. 짜장면 안먹어!
4월 14일은 블랙데이라고 한다.
솔로들을 위한 짜장면 먹는 날이라고 하는데,
언제 이런게 또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블랙데이의 유래
공식적으로는 연인이 없는 솔로들이 검은 색의 옷을 입고,
검은 색상의 음식인 짜장면을 먹었던 걸로
자장면의 색깔처럼 검게 타들어가버린 마음을
검정 음식을 먹으면서 속을 달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1990년대 주로 학생들에게서 유행이 되었다가
2000년대 들어서부터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장사해먹기 쉽게 하려고
식품기업에서 마케팅팀을 동원해서
그냥 유래를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니, 솔로인 것도 짜증나는데
무슨 염장 지르는 기념일 같은 걸 만드냐고.
장례식 하나? 무슨 검은 옷을 입고 다녀.
나는 원래 블랙 톤의 옷들을 많이 입고 다니는 편인데
이날만큼은 오히려 피해야겠다.
또 이런 식으로 말하면 반골 기질이 있네,
세상 트렌드를 못 따라가네 하고 몰아가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그건 니 생각이고.
나는 장단 맞춰주는 일 따위는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는 현재 공식적으로 솔로로서
경제적 자유를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그래도 절대적인 짠돌인인 나는
이깟 마케팅 상술에 놀아날 생각 따위는 없다.
여친이 있었을 때도 나는 발렌타인데이며 화이트데이며
그런 것도 잘 안 챙겼다.
물론 동의 하에, 다른 새털같이 많은 날들 위주로 많이 챙겨줬지만.
어떤 여친에게는 눈치 받기도 했고 하지만 꿋꿋이 버티면서 안해줬다.
솔로 생활을 너무 오래해서 고착화가 된 지금, 눈에 띄는 기념일?이
솔로를 기리는 짜장면데이 블랙데이라 할지라도
그런 내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는다.
왜냐면 나 자신이 마케터이기 때문에 이 징그러운 마케팅 수법에
신물이 나기 때문이다. 싱글인 것도 열받는데 감히 싱글즈 데이를 만들어?
짜장면 팔아먹을려고? 맛있기는 하지만 이 날만큼은 안 먹는다.
뭐 어떤 작자는 짜장면은 아니더라도 검정 음식을 먹고 싶으면
칼로리를 생각해서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미네랄과 영양분이 가득한
검정 콩이나 흑미 같은 음식들을 먹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대안이라고 주저리 주저리 써놓는데
애초에 왜 대안이 필요한가? 제발 놀아나지 맙시다.
우매한 백성으로 남지 말자구요.
굳이 특정한 날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에 굴복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그 날을 보내거나
나처럼 아예 무시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상업적인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원칙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정말로 의미 있는 방식으로
솔로로서의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